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무리 투수 (문단 편집) === [[강심장]] === [[세이버메트릭스]]가 아닌 기존 전통적인 가치관에서 본다면, 마무리 투수들은 일단 경기 마무리라는 확실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세이브(야구)|세이브]]의 수가 많고, [[블론세이브]]가 적어야 되는게 가장 중요하다. 비율 스탯이 나쁘더라도 일단 세이브가 많고 블론세이브가 적으면 그럭저럭 양호한 마무리 투수로 평가한다.[* 좋은 예로 2007 시즌 두산의 [[정재훈(1980)|정재훈]], 2009 시즌 롯데의 [[존 애킨스]], 그리고 2007년 클리블랜드의 조 보로스키.] 하지만 비율스탯이 나쁘면서 세이브가 많고 블론세이브가 적다는 이야기는 경기 운영도 운영이지만 운빨이 따라줘야 하는 이야기이고, 보통 비율스탯도 [[평균자책점]]이 2.5 이하, [[WHIP(야구)|WHIP]]이 1.20 이하라면 훌륭한 마무리 투수로 평가한다. 세이버메트릭스적 관점에서 본다면, 사실 '세이브'는 매우 객관적이지 않은 스탯이기에 이걸로 마무리 투수를 평가하는 건 의미가 없다. 일단 세이브를 거둘 수 있는 기회 자체가 팀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이다. 팀이 약팀이라면 3점차 내로 상대팀을 앞서는 상황이 적기 때문에 세이브를 거둘 수 있는 기회가 적고, 팀이 압도적인 강팀이어도 9회에 3점보다 상대를 더 앞서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기회가 줄어든다. 경기 내적으로도 세이브가 불공정한 면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문제는 마무리 투수는 '''레버리지 통제가 아예 안 된다.''' 쉽게 다시 말하면, 마무리 투수는 '''자기가 나오고 싶을때 나올 수 없다'''는 뜻이다. 선발 투수는 경기 며칠 전부터 미리 선발예고로 나오는 것을 준비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1회 무사 0:0 스코어로 시작한다. 하지만 오프너를 제외한 모든 불펜투수는 자신이 언제 어느 스코어에 나갈지 예측이 되지 않고, 그중에서도 하이 레버리지 상황은 더욱 통제가 안된다. 그런 불공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코어 2:1 상황에서 나온 마무리 투수가 삼진 두 개를 잡아놓고도 솔로포를 맞아 1점을 허용해서 경기가 연장으로 흘러간다면 세이브는 자비없이 사라진다. 하지만 3:0 상황에서 나온 투수가 솔로포 두 방을 맞고 2점을 허용하고 안타, 볼넷,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까지 만들어도 운좋게 [[삼중살]] 하나를 만들어 내 이닝을 마무리짓는다면 세이브는 올라간다. 이는 [[선발 투수]]의 승패 기록과도 똑같다. 물론 선발은 아무리 잘 던지더라도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하면 승리를 할 수 없지만, 마무리는 일단 '''이길 경기를 지켜낸다'''는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9회 무사 상황에 등판해서 자신만 안타를 맞지 않고 야수들의 실책이 일어나지 않은 이상 세이브를 할 수 있다. 세이브를 했다면 일단 자신의 목적은 다한 것이기에 선발의 승패보다는 훨씬 볼만 한 스탯이고 위 예시는 극단적인 비교이긴 하지만, 그만큼 세이브가 투수의 능력을 세밀하고 객관적으로 볼 때에 선발의 승패보다야 나을지언정 완전히 적절한 스탯은 아니라는 점이다. 세이버 관점에서 본다면 뛰어난 마무리 투수의 조건은 사실 뛰어난 선발투수와 크게 다를 게 없다. 많이 던질수 있고 [[FIP|삼진 많이 잡고, 볼넷 적게 주고, 홈런 적게 맞으면 된다]]. 다만 1이닝만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에 6~7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에게 요구되는 것보다 절대적인 기준 자체는 높다. 단적인 예로 2013년 메이저리그 기준 뛰어난 마무리 투수들은 평균자책점이나 FIP나 모두 1점대였다. 또한 포스트시즌같은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지치지 않고 던질수 있는 체력을 가진 마무리라면 초특급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아니 그러면 15 세이브 30 블론 평균자책점 1.00, FIP 1.00인 선수가 45 세이브 노블론 평균자책점 3.00, FIP 3.00인 선수보다 낫다는 거냐'라고 묻기도 하는데, 세이버메트리션들은 '그런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리가 없다'는 쪽이다. 애초에 [[블론세이브]]라는 스탯조차도 투수 스스로 통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기록이고 이는 해당 문서에 기술되어있다. 시즌 30블론 투수가 정말 생기면 그 팀의 감독과 투수 코치들이 전부 시즌내내 정신줄을 놨거나, 정말 천문학적인 수준의 확률을 뚫고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기적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그것은 즉, '세이브'라는 스탯은 어디까지나 마무리가 잘 던지면 보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스탯이기 때문에 세이버메트릭스 측면에서 잘 던지는 선수가 세이브 수가 적고 블론이 많은 예는 찾기 힘들 거라는 것. 세이버메트리션들이 세이브 숫자로 마무리 투수의 기량을 평가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45 세이브를 거둔 선수가 40 세이브를 거둔 마무리보다 나은 마무리라고 하거나 50 세이브를 거둔 선수가 35 세이브를 거둔 선수보다 무조건 더 나은 마무리 투수라고 할 수 없다는 수준의 이야기이다. 당장 2017년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성적을 보자. 세이브를 가장 많이 거둔 마무리는 47 세이브를 거둔 [[탬파베이 레이스]]의 [[알렉스 콜로메]]다. 하지만 2017년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꼽을 때 올드 스쿨 팬이든 세이버메트리션이든 41 세이브의 [[켄리 잰슨]]과 35 세이브의 [[크레이그 킴브럴]]을 꼽는다. 둘의 평자책/FIP가 각각 1.32/1.31, 1.43/1.42로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콜롬의 그것은 3.24/3.37에 불과하다. 마무리로서는 자신이 전혀 통제할 수 없는 어떠한 경기 상황에서건 아웃을 잡아야 한다. 이를테면, 결정적인 순간에 타자들이 삑사리로 공만 건드렸는데 야수들이 처리할 수 없는 곳으로 가는 안타가 나온다든지 타자를 땅볼로 유도해도 야수가 에러를 저질러 [[블론세이브]]를 하게 되면 투수가 아무리 잘해도 실패다. 그렇기 때문에 탈삼진처럼 [[포일(야구)|포일]]정도로 에러의 확률이 지극히 낮은 아웃카운트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다, 세이브의 요건이 정해져 있다 한들 3점차에 하위타선을 상대하는 세이브 상황과 역전 주자는 이미 나가 있는데 상대팀 [[클린업 트리오|중심 타선]]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서 8회에 어쩔 수 없이 나가는 세이브 상황의 난이도는 명백히 차이가 있다. 이는 마무리 투수가 제어할 수 없고, 감독이 나가라면 나가야 하는 불펜투수가 컨디션이 좋고 나쁘고를 가릴 여유같은 건 없다. 높은 탈삼진 능력이 요구되고, 특히 실력도 실력이지만 보통 2사 만루와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상대 타선을 막아내야하는 보직이므로 중압감따위는 씹어먹는 '''강심장'''이 필수. 더불어 한 경기를 시원하게 말아먹더라도 다음 경기에 다시 나와서 팀의 승리를 지키는 보직이므로 오만에 가까울 정도의 '''자기 신뢰''' 역시 필수로 아무나 맡을 수 없는 포지션이다.[* [[선동열]] 감독도 삼성 감독 시절 구위는 [[오승환]]보다 [[정현욱(1977)|정현욱]], [[권혁]]이 더 좋지만 오승환은 마무리로 나와 맞더라도 다음날 심리적 동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마무리로는 오승환이 최적이라고 말했다.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로 꼽히는 [[마리아노 리베라]]의 케이스가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2001년 월드시리즈에서와 [[2004 ALCS]]에서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리베라는 무너지지 않고 40대에 접어든 나이에도 오히려 리그 최강의 마무리로 군림했다. 리베라와 선수생활을 함께했던 [[데릭 지터]]는 리베라는 블론을 하고도 퇴근할 때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퇴근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다른 포지션의 어중이떠중이가 리베라와 똑같은 짓을 했다면 한소리 들었겠지만 리베라 정도의 마무리를 블론 세이브 하나했다고 내쫓거나 화를 낼 동료나 코칭스태프도 없고 지터는 마무리 투수에겐 실패를 깨끗이 잊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라 덧붙이면서 자기가 본 사람 중 리베라의 정신력이 가장 강했다고 평했다. 실제로 리베라와 다르게 과거의 실패를 깨끗이 잊지 못해서 무너지는 마무리 투수들이 한둘이 아니다.][* 선동열 감독의 말은 두 사람을 위한 립서비스고 사실 구위만 놓고봐도 이 당시의 오승환은 저 둘보다 훨씬 강력했다.] 잘하면 수호신, 못하면 [[방화범(야구)|방화범]]이라고 불리며 추앙과 추락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다시 말하지만, 다른 어떤 보직보다도 '''강철멘탈'''이 아주아주 중요하며 어찌보면 '''야구는 멘탈 스포츠'''라는 것을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포지션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셋업맨과 추격조가 받는 부담감의 차이보다 마무리와 셋업맨 간의 부담감 차이가 훨씬 더 크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필승조에서 잘 던지던 투수, 구위를 앞세워 좋은 성적을 올리는 투수를 마무리로 낙점했는데 그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성적이 바닥을 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표적인 예로 [[중간계투]]에서는 빼어나지만 마무리를 맡았던 2008 시즌에는 [[작가(야구)|작가]]로 전업한 [[임경완]]이 있고 해외에는 최강 셋업맨으로 군림했으나 마무리 전향에 실패한 [[옥타비오 도텔]]이 있다.] 그렇다고 해도 최고의 프라이머리 셋업맨이 마무리 투수로 정착하는 경우가 더 많다. [[라이언 매드슨]]의 경우는 [[브래드 릿지]]가 부상으로 빠진 2011년 시즌 임시로 마무리를 맡아 괜찮게 막아냈다.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칭송받는 [[마리아노 리베라]] 역시 마무리를 맡기 전 셋업맨으로 뛰었다. 셋업맨으로 MVP후보까지 거론될 정도로 급이 다른 셋업맨이긴 했지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